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메모

  • 이 책은 실제하는 지방에 대한 괴담을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 긴키 지방이 어디인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넓은 구역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오사카부, 교토부, 등을 포함하고 있어서 일본 여행을 가봤으면 그곳이 어디든 걸칠수 밖에 없는 지역이다.
  • 때문에 허구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실성 높은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 작품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된다. (작품속에서의) 작가 자신이 쓴 글이 한 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과거 잡지, 취재자료, 신문 기사에 들어있는 괴담 관련 내용으로 구성된다.
  • 작가의 글은 작품의 큰 흐름을 구성하면서도 반전을 이끌어내는 주요 장치로 보인다.
  • 한편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는 괴담 관련 자료들은 그 자체가 다소 단편적이고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더 많은 자료들이 제시될 수록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큰 세계관을 만들어낸다.
  • 종국에는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이 만들어지면서 충격적인 반전으로 다다른다. 독자는 작품 외부에서 내부를 바라보는 형태처럼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은밀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의 그림자에 휩싸여 벗어날수 없게 만든다.
  • 처음부터 작가는 거짓말을 통해 독자를 현혹하고 마지막에는 다 잡은 물고기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영혼없는 사과를 건넨다.
  • 이런 흥미로운 특성 때문에 옴니버스 형식에서 흔히 보여지는 이야기 간의 단절로 인한 어색함 없이 각 단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듯 느껴진다.
  • 이 작품은 본래 연재되던 것을 묶어서 발행된 것인데 만약 매주 발행되는 것을 기다리며 보는 상황이라면 흥미도가 훨씬더 높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인용

정보가 있으신 분은 연락 바랍니다.
첫 문장부터 거짓말로 시작된다.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이 두 문장은 이야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