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과 타워
메모
- 뉴스 공장에서 한 교수가 일루미나티와 같은 음모론을 설명하면서 언급하려 알게 되었던 책이다. 세상에는 과연 숨겨진 사람들의 모임이 있어서 그들이 세계를 조종하는 걸까? 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다.
- 솔직히 내용이 어렵고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어서 읽기가 다소 어려웠던 점이 있다. 틈틈이 읽다가 중간에 잠시 포기할 뻔 했지만 6개월 정도 걸려서 완독 하긴 했다.
- 사회적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연관된 인물들의 관계, 즉 네트워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는데 시사점이 있다.
핵심 요점
- 광장은 평등한 네트워크를, 타워는 위계제로 대표되는 계층적 네트워크를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 흥미로운 점은 네트워크와 위계제는 일반적으로 대립하는 용어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위계제는 특수한 형태의 네트워크로 네트워크의 중심 노드가 최상위에 위치하는 계층적 형태를 띈다.
- 또한 완전한 수평적인 네트워크는 마치 이상적인 유토피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 중심점이 없는 네트워크는 특정한 집단에 의해서 쉽게 오염되거나 장악당할 수 있다.
- 과거 왕정 혹은 제국 주의 국가들의 흥망성쇠는 스스로의 네트워크를 얼마나 잘 장악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었다. 이는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통신 장악, 중심점이 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충성도를 획득하는 일)에 대한 장악력과 깊이 연관된다.
- 자연법 상태에서는 만인과 만인의 투쟁이 존재하듯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이 세계 또한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간의 투쟁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 역설적이게도 역사상 긴 평화의 기간이 유지되는 시기에는 항상 강력한 위계제가 존재했거나 적어도 유력한 몇개의 국가나 단체에 의해서 동맹이 맺어진 강력한 네트워크가 존재했다.
- 오늘날 정보화 사회의 흐름은 다종다양한 네트워크의 출현의 바탕이 되었으며 이는 더 이상 기존의 방식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격동의 시기를 만들어 내었다.
- 앞으로의 국가의 의미는 하나의 강력한 위계제 네트워크 보다도 감시나 개입이 가능한 여러개의 자유로운 네트워크로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상위 네트워크의 개념으로 바뀌어갈 것이다.
인용
인용 추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