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모두의 노래 (ミンナのウタ) 국내에서는 사나: 저주의 아이 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영화이다. 솔직히 감독을 보고 믿고 본 영화인데 완전 속았다… 이 영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공포 영화인척 하는 팬 무비이다. 제너레이션즈 프롬 엑자일이라는 일본 댄스 & 보컬 그룹의 멤버들이 본인 역으로 등장하며 주변 인물만 본인 역이 아닌 배우로 등장한다. 중간 중간 대놓고 노래 홍보에 마지막에는 콘서트 영상까지 나온다.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링과 유사하게 테이프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원혼이 빙의되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당연하게도 원혼과 관련된 과거사를 다루며 이때 등장하는 인물의 컨셉은 이전 주온과 완전히 동일하다. 그 유명한 토시오도 나오긴 하는데 너무 귀여운 아이로 나와서 그다지 임팩트는 없었다. 기괴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원혼인 사나의 생전 모습으로 마치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솔직히 팬무비임을 알았다면 안 봤을것 같다. 1점을 안 준 이유는 그래도 일부 장면에서 주온 때의 소름돋는 느낌을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최악의 영화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